실패한 감독에겐 이유가 있다…前 첼시 주장 “어린 선수들이 퍼스트 클래스에 앉아 있더라” 폭로

주대은 2024. 4. 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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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전드' 존 테리가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첼시 주장이었던 존 테리가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테리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 우리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가고 있었다. 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코노미석으로 들어갔지만, 팀의 어린 선수들은 퍼스트 클래스에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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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첼시 레전드’ 존 테리가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6일(한국 시간) “존 테리가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지난 2011/12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부임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포르투에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타사 드 포르투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무리뉴’라고 불렸다.

그런데 첼시 부임 이후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현지에선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선수단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결국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첼시가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경질을 선택했다. 이후 첼시는 거짓말처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첼시 주장이었던 존 테리가 빌라스 보아스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테리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 우리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가고 있었다. 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코노미석으로 들어갔지만, 팀의 어린 선수들은 퍼스트 클래스에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1군 선수들에게 이코노미석을 배정한 건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기강 잡기’ 방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오히려 선수들의 반감만 샀다.

테리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자신보다 더 큰 선수는 없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나는 어린 선수들이 이코노미석으로 오고, 팀을 지금 위치에 올려놓은 1군 선수들이 퍼스트 클래스로 옮길 때까지는 아무 데도 가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서 “그때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나는 어린 선수들이 자리를 옮길 때까지 아무 데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은 기꺼이 이코노미석에 앉겠다고 했지만, 나는 그 결정이 선수들의 몫이 아닌 감독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테리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기강을 잡으려다가) 순식간에 실패했다. 만약 자리 이동이 없었다면 나와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테리는 과거 첼시 선수단의 입김이 너무 강해 통제가 어려웠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내가 첼시에 있을 때 선수단의 힘이 너무 크다는 소문이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조세 무리뉴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이 있었다. 그 이상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가지고 있었다. 나와 램파드, 드록바 같은 선수들은 라커룸을 책임졌지만, 그 위 구조는 명확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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