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두 얼굴의 사나이…그는 왜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나

김현희 기자 2024. 4. 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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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한국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인플루언서에 대해 파헤쳐 본다.

그리고 궁금한 이야기 Y로 그에 관한 제보가 이어졌다.

중동 TV쇼에서는 K팝 스타로,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10대 무슬림 소녀들에게 유명 인사라는 남성의 정체는 바로 아하마드 강(*가명). 한국인인 그가 유독 이슬람 국가에서 환영받는 이유가 있다.

그러던 그가 최근에는 인천의 영종도 부지에 이슬람 사원을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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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한국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인플루언서에 대해 파헤쳐 본다.

26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건 당일 아침, 11층 복도에 울려 퍼진 비명에 놀란 주민들이 복도에 펼쳐진 끔찍한 흔적을 목격했다. 잠시 뒤 한 남자가 오피스텔 1층으로 뛰어 내려왔고. 맨발로 경비실 문을 두드리고 피할 곳을 찾았다는 그는 곧 도착한 경찰들에게 검거됐다.

어머니는 전치 10주의 폐열상을 입었고, 피해자인 20대 여성 아름(가명) 씨는 결국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지게 한 범인은 대체 누구였을까?

"11층에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는 상태였어요. 중상자분이 어머니였거든요, 딸 상태가 어떠냐고…" -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지난 22일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따라 그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그는 바로 아름 씨의 남자 친구이자 26살의 대학생 김레아였다.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이 시행된 이후 첫 번째 신상 공개 대상자가 됐다. 그리고 궁금한 이야기 Y로 그에 관한 제보가 이어졌다.

"공개된 얼굴 보고 너무 놀랐어요. 제 전 남자 친구였거든요." - 전 여자 친구 예은(가명) 씨.

언제부턴가 그는 점점 이상한 집착과 요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는데. 사소한 옷차림을 단속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과도하게 의심했다고 했다. 그리고 범행 하루 전, 그의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것은 바로 영화 조커 속 사진과 의미심장한 문구였다. 그는 정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을까?

사진 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

중동에서 동남아시아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있다. 중동 TV쇼에서는 K팝 스타로,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10대 무슬림 소녀들에게 유명 인사라는 남성의 정체는 바로 아하마드 강(*가명). 한국인인 그가 유독 이슬람 국가에서 환영받는 이유가 있다.

"한류를 좋아하니까 한국 사람을 좋아하고, 근데 내가 좋아하는 한국 사람이 나랑 심지어 같은 종교까지 믿는다? 그러면 너무 좋은 거죠 사람들은."- 아이샤(*가명/한국인 무슬림)

그러던 그가 최근에는 인천의 영종도 부지에 이슬람 사원을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비이슬람 국가인 한국에서 모스크(Masjid)를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는 신실한 외국인 청년의 후원금 요청 영상에, 전 세계의 이슬람 신도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의 수상한 기부금 운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무슬림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제가 그에게 돈을 보낸 일주일이 거의 다 지났을 때도 전혀 의사소통이 안 된 거죠. 그는 매일 업데이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를 모았는지요."- 압둘라(가명)

각국의 SNS와 외신 보도를 통해 그에 대한 논란은 일파만파 커져만 갔다. 결국, 지난 23일에는 BBC와 중동 대표 언론사인 알아라비아에서도 그의 기부금 의혹에 대한 뉴스가 실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끝내,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아하마드 강. 제작진은 인도네시아에서 막 귀국한 그를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다.

대학교 시절에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자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이었다는 강 씨가, 대체 어쩌다 무슬림 인플루언서 아하마드가 되어 논란의 중심에 선 걸까?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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