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내스급' 각색작가 "원작 그대로 옮기면 새 독자 못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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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드는 이른바 '노블코믹스'가 웹툰 업계의 대세가 된 지 오래다.
네이버웹툰 인기작 '내가 키운 S급들'(이하 '내스급')의 각색을 담당하는 세리(seri) 작가는 26일 서울 강남구 메타아트홀에서 열린 '2024 제2차 웹툰 포럼'에서 웹소설을 웹툰으로 각색하는 요령을 설명하며 "원작을 충실하게 옮기면 기존 독자는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재밌는 웹툰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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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드는 이른바 '노블코믹스'가 웹툰 업계의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서사부터 세계관, 팬덤까지 갖춘 인기 웹소설을 그대로 가져다가 그림만 붙여 웹툰으로 만들면 곧장 성공할 것 같지만, 이는 오산이다.
노블코믹스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려면 원작 지적재산(IP)의 힘만큼이나 섬세한 각색이 중요하다.
![웹툰 '내가 키운 S급들' [네이버웹툰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yonhap/20240426203538697vstx.jpg)
네이버웹툰 인기작 '내가 키운 S급들'(이하 '내스급')의 각색을 담당하는 세리(seri) 작가는 26일 서울 강남구 메타아트홀에서 열린 '2024 제2차 웹툰 포럼'에서 웹소설을 웹툰으로 각색하는 요령을 설명하며 "원작을 충실하게 옮기면 기존 독자는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재밌는 웹툰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웹소설 지적재산(IP)을 확장해 웹툰으로 만드는 목적은 독자층 확대라고 봤다.
웹소설 원작 웹툰이 기존 충성 독자는 물론이고 원작을 보다가 그만둔 이탈 독자, 원작을 보지 않고 웹툰으로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하는 신규 독자 등 세 부류의 독자를 모두 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원작을 그대로 전달하다가는 (웹소설) 삽화의 나열이 될 수 있다"며 웹툰을 만들 때 원작 웹소설을 마치 성경과 같이 '정전'(正典)으로 여기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웹소설과 웹툰의 차이점, 독자층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웹소설 독자는 글을 읽을 준비가 된 사람이지만, 웹툰 독자는 글이나 내용이 너무 많아 이해가 안 되면 이탈한다"며 "텍스트를 줄이고 정보량을 없애는 것이 작중 사건을 표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내스급' 원작에서는 치명상을 입은 인물이 주인공에게 몬스터의 특성, 치유 포션(약), 던전을 빠져나갈 때 쓸 게이트석(石)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죽지만, 웹툰에서는 피범벅인 인물이 게이트석만 건네고 곧바로 사망하는 장면으로 풀어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세리 작가는 2011년 네이버웹툰 '고시생툰'으로 데뷔했고 '매지컬 고삼즈', '그녀의 심청'의 스토리를 썼다. 이 가운데 '그녀의 심청'으로 2018년 오늘의 우리만화 상을 받았다.
작가는 '매지컬 고삼즈'와 '그녀의 심청'에 이어 이번 '내스급'까지 함께 일하고 있는 비완 그림 작가와의 인연도 설명했다.
그는 "비완 작가와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다"며 "'고시생툰'을 그린 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더 하려면 그림 실력을 늘리거나, 그림 작가를 영입해야겠다고 느끼던 때 운명처럼 비완 작가의 연락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두 작가가 돌연 노블코믹스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GL·여성 동성애 장르인) '그녀의 심청'을 그리고 나서 비완 작가가 '차기작은 좀 멀쩡한 남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때마침 이 작품 제안이 들어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웹툰포럼은 한국만화가협회와 웹툰부머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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