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호감도 17.8%로 추락…‘이 남자’와 충돌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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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패배로 끝난 4·10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호감도가 더 하락했다는 빅데이터 분석이 26일 나왔다.
매일경제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회사 AI&DDP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긍정 반응 비율이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부정 반응 비율이 감소하고 있어 긍정·부정 비율을 종합하면 총선 직후 급격하게 윤 대통령의 호감도가 낮아졌다가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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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회사 AI&DDP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긍정 반응 비율이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의 분석 결과에서는 긍정 반응 비율이 22.5%였으며, 총선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분석했을 때는 25.5%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반응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최근 부정 반응 비율이 감소하고 있어 긍정·부정 비율을 종합하면 총선 직후 급격하게 윤 대통령의 호감도가 낮아졌다가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각 기간 동안의 부정적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변화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총선 전에는 ‘한동훈’ ‘수사’ ‘김건희’ ‘의료’ ‘이종섭’ ‘전공의’ ‘담화’ ‘대파’ 등의 단어가 도출됐다.
총선 직후엔 ‘한동훈’ ‘선거’ ‘참패’ ‘김건희’ ‘책임’ ‘보수’ ‘심판’ 등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이 키워드에도 나타났다. 한 주가 더 지난 상황에선 ‘한동훈’ ‘민주당’ ‘이재명’ ‘홍준표’ ‘인사’ ‘박영선’ ‘양정철’ ‘국무회의’ ‘사과’ 등이 윤 대통령에 뒤따라 등장한 단어다.
특이한 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이 모든 기간에 부정적인 연관어로 꾸준히 등장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관계에 이상 전선이 감지된 것이 윤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 이뤄진 분석에선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 요소다. 김 여사는 아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AI&DDP의 빅데이터 분석은 자체 ‘소셜 모니터링 엔진’을 활용해 도출됐다. 요약, 감성분석, 구문분석 알고리즘 등을 통해 기사, 커뮤니티 게시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 비율은 24%로 집계됐다. 취임 후 최저치였던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1%포인트 바뀐 것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내려 65%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한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 보수층이 많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 비율은 25%에 불과해 부정 평가 비율(58%)과 많은 격차를 보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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