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이브 대기업 지정 전망은?

박성혜 작가 2024. 4.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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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K팝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이 기세를 타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기업 지정을 앞둔 회사까지 나왔는데요.


대중문화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어떨지 동아방송예술대학 심희철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지금 국내 엔터테인먼트 1위 기업이 하이브가 중견기업 넘어서 대기업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BTS 소속사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대기업에 지정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자격 요건을 보면 자산 규모 5조 원이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을 하고 있는데요.


최종 결과는 5월 1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이브는 2020년 10월 상장한 이후에 3년 연속 자산 매출 영업이익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작년의 자산 규모를 보면 5조 3천457억 원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대기업 자격을 갖췄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사실 지금 BTS 공백기인데도 하이브의 자산과 매출 규모는 계속 늘고 있나 보네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하이브는 지난주 코로나 시기 또 BTS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을 하고 있어요.


그 요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전략이에요.


쉽게 말하면 사업 다각화에 성공을 했다는 얘기인데 우리가 흔히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는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하이브는 국내에 6개, 미국 3개 또 일본에 2개, 중남미에 하나 등 세계 12개의 레이블을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백기 없이 라인업이 풀로 가동될 수 있고요.


특히 신인을 발굴해서 육성하고 데뷔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굉장히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 성장의 배경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서현아 앵커 

위험을 분산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했다. 


그럼 두 번째 요인은 뭘까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이면서 동시에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를 했습니다.


그것은 4차 산업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기업 구조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 수입원인 앨범 또 공연과 같은 이런 전통적 수입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비즈니스 플랫폼 수입도 동시에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미래지향적으로 진화했다.


이것이 두 번째 성장 요인이라고 볼 수 있죠.


서현아 앵커 

그런데 사실 어제 종일 화제였습니다만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내분이 또 논란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겁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현재 양측의 시각차가 굉장히 크고 폭로전 또 진실 공방으로 지금 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다음 방송에서 저희가 좀 본격적으로 다뤄야 하지만 짧게 요약을 좀 말씀을 드리면 멀티레이블 전략의 명에 따른 암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이 전략이 뭐냐 하면 같이 또 따로 전략이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가는 것과 따로 가는 것을 동시에 추구하는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략인데 어떻게 보면 하이브라는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별개의 레이블들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여기에 모순이 좀 생겼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위임과 권한에 대한 생각들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동상이몽인 상태에서 시작을 하다 보니까 점점 그 개입이 좀 커졌는데 하이브 입장에서 바라보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바라보는 독립성의 차이가 있었고 그 개입이 점점 깊어지다 보니까 이번 사태가 생긴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사실 말씀해 주신 대로 하이브의 대기업 지정이 코앞인데 지금 하이브 측에서도 고발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영향은 없을까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정량적 지표로 보면 대기업 지정에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정상적인 어떤 효과나 정무적 판단이 개입되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다만 대기업 지정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기업에 혜택을 준다기보다는 책무와 규제를 강화하는 요소로 가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서 대기업 지정을 통해서 관리하는 것이 더 맞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거든요.


그래서 향후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어떻게 바라보느냐 여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계속 지켜봐야 되겠네요.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사실 좋은 소식이기는 합니다만 대기업 지정이라는 것이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그럼요. 처음 있는 사실 일이기 때문에 사실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또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라든지 직관적 의사결정 여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기업의 여러 가지 레이블 전략 M&A를 통해서 인수하다 보면 어떤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렇게 단점으로 보고 있는 시각도 있고 반대로 하이브는 이미 단순한 엔터 기업이 아니라 일반적 기업으로 체질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대기업이라는 브랜드 위상이 주어지다 보면 훨씬 더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에 빌보드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더 이상 K팝에만 초점을 맞춘 제한된 회사가 아니다라는 얘기처럼 이제 하이브가 국내 대기업의 어떤 위상을 넘어서 이번 사태도 잘 극복해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현아 앵커 

하이브가 갈등을 딛고 대중문화 산업에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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