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10만원' 수상한 보드카페…경찰이 덮친 그곳엔

심가은 기자 2024. 4.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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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던 업주와 게임을 하던 손님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드 게임 카페를 운영한다고 신고했지만 내부는 카지노 테이블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복도를 지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카지노 테이블에서 태연히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경찰 :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에서 나왔습니다. 여러분들 앉아계세요. 움직이지 마시고.]

급하게 자리를 뜨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찰 : 법원에서 압수수색… 앉아 있어요! 일어서지 말고 앉아요!]

경찰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의 무허가 도박장을 덮쳤습니다.

업주와 종업원 등 8명과 손님 41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업주는 '보드카페 자유업'으로 신고해 놓고 오픈채팅방을 열어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박순기/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장 : (오픈 채팅방에서는) 실시간으로 (게임) 현황을 공지하는 내용이 주로 확인됐습니다. 인지도가 있는 손님이 참여한 경우에는 함께 공지가 됐습니다.]

게임에 참가하면 1인당 10만 원씩 받고 칩을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카드게임 순위에 따라 '시드권'을 나눠줬습니다.

'시드권'은 공식 게임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현금으로도 거래되기 때문에 '시드권'을 놓고 게임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

특히 업주가 나눠준 시드권도 불법적으로 얻은 정황이 있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현금 840만 원과 1100만 원 상당의 시드권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7월까지 이런 불법 도박장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제공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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