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미사일 발사 1조·김정은 생활비 8천억"
【 앵커멘트 】 북한은 지난해 30여 발의 미사일로 도발하며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부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정부 산하기관은 북한이 최대 1조 3천억 원의 비용을 사용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제난 속에 북한 주민은 식량난을 겪고 있는데 이 비용은 3년치 식량을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김세희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해 1년 동안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1조 원 안팎이 들어갔을 것이란 계산이 나왔습니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30여 발의 미사일에 최소 8,300억 원에서 최대 1조 3,000억 원이 소요된다고 추정됩니다.
화성-18형 같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경우 한 발에 최대 약 410억 원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한 발당 최대 약 68억 원이 들어갑니다.
▶ 인터뷰(☎) : 박용한 /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 "(미사일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비를 판단해 볼 수가 있습니다.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 부분들을 자본주의 방식이 아니라 그런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을 고려해서…."
올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도발했는데 이 비용은 약 1,170억 원에 달합니다.
또 김정은 일가 100여 명이 지난해 한 해 사치품 등을 구매하는 등에 사용한 총 생활비는 약 8,300억 원으로 계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 주민의 처참한 민생과 인권을 외면하면서 오직 핵·미사일 개발과 체제 보위에 몰두하고 있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미사일 발사 비용과 김정은 일가의 생활비를 합치면 3년간 북한 주민의 식량인 쌀을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 만성적인 경제난 속에 무리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박영재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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