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이어 피자·햄버거도 줄줄이 인상…내수 '찬물' 우려

김도훈 기자 2024. 4. 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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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체감 경기가 숫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더 있습니다. 햄버거, 피자 등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오늘(26일) 또 가격 올리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그나마 회복 불씨가 켜진 내수경기를 더 얼어붙게 만들진 않을지, 김도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장 보러 나온 시민들이 가격표를 확인하곤 물건을 다시 내려놓습니다.

온라인 가격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할인 폭이 큰 제품들만 골라 담습니다.

민간소비가 늘었다곤 하지만 소비자들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 합니다.

[나순복/서울 녹번동 : (경기 회복이) 아직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는데, 사과는 여전히 비싸고 아직은 더 내려가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가가 전방위로 뛰면서, 소비할 수 있는 여윳돈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안은정/서울 연희동 : 아이들 교육비라든지 이런 것도 오르고, 공과금 같은 경우에도 조금씩 다 오르다 보니까 전체적인 지출이 많이 나가요. 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했다가도 좀 주저하게 되고.]

최근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미 파파이스, 굽네치킨 등이 가격을 올리기로 한 가운데, 맥도날드도 6개월 만에 제품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피자헛은 11개월 만에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리는데 인상 폭은 미정입니다.

여기다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기업들이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각종 가공품과 생필품 가격을 올릴 걸로 보여 서민들의 소비 여력은 더 쪼그라들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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