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고고학 여행’…문화재 발굴 현장 체험
[앵커]
문화재 발굴 현장에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충남에서 문화재 발굴 현장이 지역 주민에게 공개돼 고고학 체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전기에 축조된 뒤 1895년과 1906년 항일 의병 활동의 근거지였던 홍주읍성 발굴 현장입니다.
문화재 훼손 우려로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다른 곳과 달리, 인근 초등학생들이 발굴 현장을 지켜봅니다.
온돌 바닥 구조부터 항아리와 기와 등 교과서로 보던 역사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번에 공개된 홍주읍성 북서 측 성곽 발굴현장입니다.
조선 시대 성곽 축조기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을 발굴 삽과 붓으로 직접 캐내어 만져볼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이야! 와! 찾았다!"]
흙 속에 묻힌 실제 유물을 꺼내자 학생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안연지/충남 홍성 홍주초등학교 6학년 : "역사에서 이런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기쁘고, 제 손으로 직접 파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아 모양과 형태를 살피고 길이도 재보면서 문화재를 몸소 체험합니다.
홍성 홍주읍성뿐 아니라 태안 안흥진성과 서산 해미읍성, 천안 한산읍성 등 충남의 문화유적 발굴 현장이 올해 말까지 차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정제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역민들의 읍성에 대한 역사적 환경, 배경을 발굴 체험과 현장 공개를 통해 앞으로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또 백제문화제 등 지역 축제와도 연계해 더 많은 이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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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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