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연석회의 대체?…150분간 회동으로 '이조협력' 구축

2024. 4. 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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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5일) 만찬 회동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시간 반 동안 고량주를 2병이나 마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수시로 자주 만나겠다며 사실상 반윤연대를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분위기인데요. 힘을 합치면 180석이 넘는 양측이 각종 쟁점 법안은 물론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 처리에도 의기투합에 나설까요?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시간 반가량의 만찬 뒤 두 사람은 "수시로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두 당 관계자들은 모두 "술을 1병씩 나눠마실 정도로 좋은 분위기였다"며 "좋지 않았으면 그렇게 오래 있을 수 있었겠냐"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사실상 범야권 연석회의를 대체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다양한 경로로 범야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러한 영수회담 전 준비과정의 일환이다… (연석회의) 형식을 굳이 가질 필요가 있겠냐에 대해서는 이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

또 양당 정무실장 협의로 공동 법안과 정책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22대 국회 제1당과 제3당인 두 당이 합치면 180석을 넘는 만큼, 개원 전 이른바 반윤연대를 구축한 겁니다.

특히, 한동훈 특검법 등 각종 특검법 관련 공조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회동을 언급하며 두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국회 개헌 과정에서 민주당과 협조를 해야 될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조국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제가 정책적으로 조국혁신당의 입장이 정리되면…."

그러면서 국민의힘에는 "재정비 후 교감하겠다"며 선을 그었는데, 범야권 연대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려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정민정,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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