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메신저 역할 유재은 법무관리관, 첫 공수처 소환

2024. 4.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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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해병대 고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이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오늘(26일) 소환해 9시간 넘게 조사 중입니다. 유 관리관은 해병대와 국방부, 대통령실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데, 공수처는 누구의 지시를 받은 것인지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습니다.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기 전 짧게 조사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하면 사실상 첫 피의자 조사입니다.

▶ 인터뷰 :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 "성실히 답변드릴 거고요.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겁니다."

유 법무관리관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거의 모든 단계에 등장하는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결과에서 특정 혐의자를 뺄 것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지시했고, 경찰에 이첩한 사건을 국방부로 회수할 때에도 경찰에 직접 요청했으며, 당시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도 통화했다는 게 공수처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이 누구의 지시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대통령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와 유 관리관은 부당한 수사 외압은 없었으며, 사건을 수사할 경찰이 예단하지 않도록 혐의사실을 특정하지 않고 관련 기록만 넘기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만 전했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다른 핵심 피의자들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이종섭 전 장관 등도 순차적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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