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희롱 입장만 싹뚝"…유재환, '사기 의혹'엔 사과→'성희롱 의혹엔' 번복

조지영 2024. 4. 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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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의혹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피해자가 지목한 작곡가 A씨는 곧바로 유재환으로 드러났고 자신을 둘러싼 사기 의혹에 대해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재능기부 작곡 프로젝트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한다"며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 드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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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의혹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함께 제기된 성희롱 논란에 대해서는 "사귈 만큼 가까워졌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돌연 내용을 삭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유재환은 26일 개인 계정을 통해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다'라는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 B씨는 "작곡가 A씨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작곡비 130만원을 사기친 후, 곡을 못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 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특히 "급하게 밥 먹을 돈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식비까지 빌려 현재 피해자는 153만원이라는 금액을 돌려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도 등판했다. C씨는 "나도 비슷했다. 무료 작곡한다는 스토리를 보고 내가 먼저 물어봤던 거긴 한데 선입금 제도라며 재능기부라 돈이 다 들어가는 곳만 들어간다고 미리 내달라더라. 레퍼런스 이후에 곡은 7일 내에 곡을 준다고 했는데 지금 2년째 못 받았다"며 "심지어 밥 먹을 돈 없다고 나한테 빌려간 돈도 있다"고 B씨와 비슷한 패턴의 사기 내용을 토로했다.

피해자가 지목한 작곡가 A씨는 곧바로 유재환으로 드러났고 자신을 둘러싼 사기 의혹에 대해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재능기부 작곡 프로젝트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한다"며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 드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해드렸다. 금전적으로 돌려 받아야 하는 분들은 DM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다"며 "공인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다. 모두 죄송한 마음 전해드리며 진심으로 다시 한번 깊은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변제 의지와 피해자를 향한 사과의 뜻을 전한 유재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피해자 B씨는 유재환과 나눈 대화 내용도 함께 공개했는데 내용에 따르면 유재환은 "B씨는 모를 것이다. 내가 B씨를 얼마나 기다리고 설레이고 좋아하는지 진짜 모를 것이다" 등의 내용을 피해자에게 보냈다. 유재환은 지난 23일 작곡가 정인경과 열애 사실을 공개, 결혼을 준비 중인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피해자 B씨를 향한 성희롱 발언으로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유재환은 "성희롱 관련해서는 정말 억울하다. 전혀 그럴 일 없고 사귈 만큼 가까웠고 그런 와중에 오고가고 대화가 19금이 있었던 것 뿐이다. 이 부분만큼은 악의적 편집이나 마치 저만 잘못한 것마냥 몰려가지 않길 바랄 뿐이다"며 "또한 이성 분과 음악 작업하는 게 죄는 아니라고 생각해 한 명이라도 더 음원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상하게 꼬여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간 점도 지나친 이슈와 관심인 듯 하다. 저는 항상 좋은 일을 같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곧바로 삭제됐고 현재는 사기 의혹에 대한 사과만 남겨진 상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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