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대표 29일 용산서 영수회담…의제 제한 없는 차담 회동

【 앵커멘트 】 어제까지만 해도 불투명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오늘(26일) 드디어 확정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제안한 게 딱 일주일 전이죠. 두 사람은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되는회담에는 양측에서 각각 3명씩 배석하고, 특별한 의제 제한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2차 실무회담까지 의제 조율에 난항을 겪으면서 영수회담이 불투명해진 건데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26일) 오전 "다 접어두고 일단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주장해온 민생지원금과 채 상병 특검법은 물론 김건희 여사 문제까지 언급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선까지 합의를 이룰까요? 첫 소식,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만에 회담 일정을 확정한 겁니다.

회담은 차담회 형식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되고,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각각 3명씩 배석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의제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이번 회동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여러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회담 상황에 따라 시간이 더 길어지거나 배석자 없이 독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공동합의문 발표 없이 양측이 각각 회담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두 차례 실무회담에도 불구하고 의제 조율에 난항을 겪으면서 영수회담 전망이 불투명했지만, 이 대표의 결단으로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좀 녹록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 접어 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영수회담을 통해 장기간 이어져온 여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