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기 시작한 공수처 수사…대통령실까지 확대되나

연지환 기자 2024. 4.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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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은 법무 관리관은 국방부와 대통령실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정황이 나온 만큼, 윗선 규명을 위한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바로 공수처로 가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이제 조사 시작된 지 10시간 좀 넘었는데, 어디까지 조사가 진행됐나요?

[기자]

저희도 여러 차례 보도 해드린 대로, 유 법무 관리관이 사건 초기부터 누구의 지시로 왜 개입을 했는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우선 기록으로 드러난 내용들이죠.

유 법무 관리관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 경위, 또 사건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서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그리고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은 물론 경찰 관계자와 잇따라 통화를 했는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실관계가 확인이 되면 이번 수사의 핵심이죠.

유 법무 관리관에게 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혀내야 합니다.

[앵커]

그래서 대통령실이 개입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이 부분도 확인 중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6일) 유재은 법무 관리관에 대한 조사가 중요한 이유인데요, 유 법무 관리관의 직속상사인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사건 회수는 나중에 사후 보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직속상관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지시를 해서 유 법무 관리관이 전권을 쥐고 사건 회수 등을 협의 했다는 것이고요, 특히 사건을 다시 가져온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유 법무 관리관의 진술, 그리고 다른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가 대통령실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는 언제쯤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유 법무 관리관이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공수처에서도 밤 10시 넘어서까지 걸릴 거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유 법무 관리관은 지금은 식사를 한 뒤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술은 잘 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 야간 조사에 동의하면 심야조사로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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