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원광대병원 ‘주 1회 셧다운’ 첫날...정상 진료
정해민 기자 2024. 4. 26. 18:42
다만 점차 축소될 가능성 있어
26일 집단 휴직 예정이었던 충남대병원·원광대병원 교수들이 대부분 외래 진료를 평소처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달 간의 의료 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며 “비대위 차원에서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을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다만 26일 하루가 아닌 매주 금요일 휴진을 결정한 만큼, 앞으로 금요일 외래·입원이 점차 축소될 수 있다. 충남대병원 비대위 관계자는 “보통 외래 진료 일정을 조정하려면 3~4주 전에 시작해야하고 수술도 비슷하다”며 “대부분 교수님들께서는 금요일 신규 환자 초진이나 새로운 수술 일정을 잡지 않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외래 규모를 줄여 나가는 것을 계획하시는 분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원광대병원도 지난 17일 비대위 회의를 통해 ‘26일 수술 중단·이후 금요일 휴진’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은 원광대병원 외래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지만, 다음 달 3일부터는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두 병원 모두 중증·응급 환자에 대한 진료·수술 등은 금요일 휴진일에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주 1회 휴진’을 안건으로 9차 온라인 회의를 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AI 필수템 HBM, 만드는 족족 팔린다...“내년 가격 5∼10% 상승”
- 尹정부 첫 민정수석 김주현 “가감 없이 민심 전하겠다”
- 경주시, APEC 국빈 공식 만찬장으로 ‘월정교’ 제안
- 한화큐셀, 美 최대 실리콘 모듈 기업됐다... 카터스빌 신공장 가동
- “中 이웃, 빌라 계단을 개인 창고로 사용”…악취에 주민 고통 호소
- 與 김민전 “김건희·김혜경·김정숙 ‘3김 여사’ 특검하자”
- 고금리 길어지자... 기업들, 정기예금 깨 빚부터 갚는다
- AI가 일상 대화로 조기 치매 가려내는 기술 개발
- ‘대장동 재판’ 나온 이재명, “檢 김건희 수사” 질문에 “...”
- ‘때이른 무더위’ 지난달, 역대 가장 더운 4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