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갑자기 얼굴에 스프레이 ‘칙’…인천공항서 1.2억 돈가방 돈가방 빼앗은 중국인 체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4. 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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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금 9만달러(1억2300만원)가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2분께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공범인 30대 중국인 B씨와 함께 중국인 무역업자 C씨의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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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방을 훔쳐 도주하는 중국인 [사진 =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금 9만달러(1억2300만원)가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공범 1명의 행방도 쫓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2분께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공범인 30대 중국인 B씨와 함께 중국인 무역업자 C씨의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가방에는 미화 9만 달러가 들어있었다. 피해자 C씨는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무역 일을 하느라 당시 많은 돈을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돈가방을 훔쳐 도주하는 중국인 [영상 = 인천경찰청]
이들은 B 씨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돈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했다. 이중 공범은 당일 낮 12시경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짐을 정리하고 있는 승객에게 다가간 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승객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앞에 놓여있던 검은색 배낭을 낚아채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혼자 한국에 남아 대전과 충남 공주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 닷새 만인 지난 25일 오후 5시50분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 도피를 도운 조력자(50대 중국인)도 함께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게서 4만달러(5500만 원)를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환전한 뒤 중국으로 간 B씨에게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범행 하루 전날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사전 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다”며 “중국으로 도주한 공범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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