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시진핑, 블링컨에 “美中, 적 아닌 파트너…풀어야할 이슈 많아”

곽선미 기자 2024. 4. 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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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 사이에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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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왼쪽)이 2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블링컨 장관에게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블링컨 장관에게 말했다. AP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 사이에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미국을 보는 것이 기쁘다"면서 "미국도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것은 셔츠의 첫 번째 단추처럼 중·미 관계가 진정으로 안정되고 발전하며 전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근본 문제"라며 "양국은 다른 말을 하지 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첫번째)이 2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 첫번째)과 회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외신에 공개된 면담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을 기준으로 오른쪽 테이블에는 블링컨 장관 일행, 맞은편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 중국 측 인사들이 각각 앉은 가운데 중앙에 시 주석이 자리했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해 6월 베이징을 찾았을 때처럼 시 주석이 상석에서 마치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구도로 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것은 지난해 6월 처음 베이징을 찾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자리에서는 블링컨 장관이 배석했었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약 5시간 반에 걸쳐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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