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경영권 방어장치'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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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최종 청사진이 다음 달 2일 공개됩니다.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기업의 경영권 방어 장치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증시 흐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미국이나 일본 증시와 달리 코스피는 치고 나가지 못하고 퐁당퐁당 장세를 보이면서 2600선 박스권에 갇혔습니다.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다음 주 나옵니다.
다음 달 2일, 이곳 한국거래소에 열리는 기업 밸류업 2차 세미나에서는 그동안 수렴한 보완책과 세제혜택 등이 망라한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최종안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경영권 방어장치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밸류업프로그램을 성공을 위해 재계에선 '경영권 방어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자사주 매입 외엔 경영권 방어 수단이 없기에 밸류업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어 경영진 입장에선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반대로 미국과 우리나라의 현실이 달라서 현시점에선 경영권 방어 수단 도입이 필요 없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송옥렬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밸류업은 경영권을 흔들지 않습니다. 주가가 떨어져야 경영권이 불안해지는 겁니다. 저평가된 주식을 사 모아서 경영권을 흔드니까요.]
최종 발표 시점이 임박에 옴에 따라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기 위한 의견개진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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