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주장 전면 반박…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 보도자료 작성”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하이브가 전날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전면 반박했다.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관련 농담과 사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하이브는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 하에 논의가 진행되어 온 기록이 대화록, 업무일지에 남아있다”며 “사담은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대표 A씨에 대해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이라며 “이런 부대표가 대표이사의 발언을 업무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적기도 했다. 결코 농담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전적 보상이 적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20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돼 있다. 이는 하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순위 1위”라며 “연봉 외에도 막대한 주식보상을 제공했다. 주식의 가치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액수”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민 대표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액수를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다”며 “이런 과정이 경영권 독립의 명분쌓기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니다.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무속인이 단순 친구라는 주장에 대해선 민 대표가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제안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했다고 밝혔으며, ESG 경영을 하라는 주장에 대해선 당사가 추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ESG 경영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뉴진스 컴백 시기를 앞두고 이런 논란을 만들었냐는 주장에 대해 “뉴진스의 컴백에 즈음해 메일로 회사를 공격하기 시작한 쪽은 민 대표 측”이라며 “정작 아티스트를 볼모로 회사를 협박하고 있는 쪽은 민 대표”이라고 오히려 민 대표 측이 잘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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