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명’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 단독 입후보···‘이재명 체제’ 공고화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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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마감된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에 박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양한 후보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명계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후보군을 좁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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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력 후보군 줄줄이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다양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것과 달리 후보 등록 직전에 물밑 교통정리되면서 당이 노골적으로 친명 체제 구축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마감된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에 박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입후보자가 1명일 경우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선인들은 다음 달 3일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에서 박 의원의 정견 발표를 듣고 찬반투표를 통해 원내대표 확정 여부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를 하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찬반투표라는 형식을 거치기는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의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당 주류인 친명계 단독 후보인 데다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라는 상징성도 있어 당선인들이 굳이 반대표로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단독 출마는 이례적이다.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5년 당시 정세균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당시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임기 도중 사퇴해 빠르게 당을 수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양한 후보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명계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후보군을 좁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4·10 총선 압승 직후 민주당에서는 김민석·서영교·김성환·박주민 의원 등 다양한 원내대표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줄줄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박 의원의 원내대표행(行)을 위한 구도를 만들었다.
박 의원은 이달 21일 출마 선언 당시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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