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상병 사건' 첫 피의자 소환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26일 소환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에 출석한 첫 피의자다.

유 관리관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이틀 동안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5차례 통화하면서 관련자들 혐의 내용을 경찰에 넘길 서류에서 빼라며 압박한 의혹을 받는다.

또 경북경찰청에 이첩된 채 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