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민도 얼얼하게 날린다…솔루션+솔직함 ‘내편하자 3’의 힘[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4. 4. 26. 17: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내편하자 3’에 출연하는 방송인 풍자(왼쪽부터), 박나래, 한혜진, 엄지윤. 사진 STUDIO X+U



방송가에서 ‘솔루션’ 프로그램, 즉 어떤 문제 상황을 접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부부관계, 육아, 창업, 면접 등 많은 영역에서 우리는 방송에 삶의 문제해결을 의탁한다.

여기에 또 다른 유행은 ‘솔직함’이다. 이러한 형식은 지상파의 틀을 벗어나면 더욱 자유로워진다. 방송인으로서 규제에 얽매이지 않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자유롭게 활동 중인 다양한 방송인들이 수위(?)를 넘나드는 말들로 눈길을 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합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아마 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으로 방송 중인 ‘내편하자’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믿고 말해보는편-내편하자 시즌 3’(이하 내편하자 3)가 지난 17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내편하자 3’에 출연하는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사진 STUDIO X+U



지난해 6월 첫 시즌, 11월 두 번째 시즌을 낸 후 세 번째 시즌이다. 한혜진, 풍자, 엄지윤 등 나이대에 맞는 ‘솔직한 입담’의 출연자들에 첫 시즌 랄랄, 두 번째 시즌 모니카가 힘을 합쳤다면 시즌 3에서는 그 하나로도 완벽한 방송가의 ‘아이콘’이 된 박나래가 합류한다.

이들의 방송공력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 딱히 책을 찾아봐야 할 수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표현 또한 ‘시원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청량감이 있다. 이들은 ‘솔루션’과 ‘솔직’ 두 가지 화두를 들고 차별화를 꾀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세상에 없던 통각마비맛 토크쇼’의 각오를 내세웠다. 조금만 방심해도 선을 넘는 동생들의 입단속에 여념이 없는 맏언니 한혜진부터, 욕망에 충실한 가식 없는 둘째 박나래, 항상 위풍당당한 겁 없는 셋째 풍자, 거칠 것이 없는 MZ 막내 엄지윤이 포진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내편하자 3’에 출연하는 방송인 박나래. 사진 STUDIO X+U



풍자는 ‘솔루션’으로서 프로그램의 가치에 대해 “많은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 있지만, 우리처럼 이렇게 날 것으로 갈 수 있나. 우리는 고민상담도 있지만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민도 고민이지만, 우리들의 ‘썰’ 즉 에피소드가 더 재미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초대손님이 나오시면서 ‘시즌 1, 2가 있었나요’하고 물어보신다. 솔직히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좀 애매하다. 지상파와 유튜브, 유료채널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있다”며 “우리끼리 ‘우리 방송은 밥친구’라는 말을 한다. 밥 먹고 청소할 때 틀어놓고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엄지윤은 “고민상담을 위해 따로 책을 찾거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이입해서 바라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화가 나고 열이 받는 사연이 있으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저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내편하자 3’에 출연하는 방송인 풍자. 사진 STUDIO X+U



풍자는 “네 명의 MC들이 감정이입을 잘하고 공감을 잘한다. 더군다나 어디든 포지션이 고민을 들어주고 솔루션을 해주는 위치다. 조언이 항상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솔직함 입담은 이어졌다. 실제 박나래는 방송을 통해 난자를 냉동할 계획을 밝혔으며, 박나래가 “목 위를 모두 성형했다”고 말하자, 풍자는 “발목 위를 모두 성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지윤은 “5년 안에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가 “그럴 생각이지만, 안 될 수도 있으니, 너무 기대하지는 마셨으면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내편하자 3’에 출연하는 방송인 엄지윤. 사진 STUDIO X+U



한혜진과의 오랜 인연을 통해 ‘내편하자’ 합류를 결정한 박나래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멤버였던 것 같다. 각자 이야기를 듣고 편을 들어주는 부분이 좋다”고 말했고, 풍자는 “(한)햬진 언니에게 배울 것이 많다. 거의 1년을 같이 했는데, 항상 배워가는 것 같다”며 “문제를 풀다 답안지를 보는 느낌이다. 지윤에게는 저 나이 때 생각 못 했던 성숙한 모습이 느껴진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혜진은 “(박)나래가 들어오면서 토크를 주고받는 속도가 빨라졌다. 사실 별것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지만, 이를 통해 사람에 대한 깊이를 알 수 있어 진행자로서 희열을 느낀다. 물론 자극적일 수 있지만 웃음의 요소로 받아들여지면 좋겠지 자극 그 자체로 소비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내편하자 3’ 공식 포스터. 사진 STUDIO X+U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까지도 당분간 함께하겠노라고 감히 다짐하는 네 명의 호흡. 고민상담과 솔직함이 버무려진 예능 ‘내편하자 3’는 매주 수, 목요일 자정 LG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