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AI도 협업하는데…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4. 4.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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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용지는 축구장 41개 넓이인 29만4000㎡에 달한다.

일본 NTT데이터의 데이터센터에서도 '유고 프로'라는 로봇이 서로 협업한다.

협업 인공지능(AI)인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Multi-agent systems)이 부상한 장면이다.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는 발전기, 송전소, 변전소 등에 있는 AI들이 서로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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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용지는 축구장 41개 넓이인 29만4000㎡에 달한다. 넓디넓다 보니 로봇이 협업한다. 서버를 꽂거나 뽑는 로봇 '세로'와 이를 나르는 로봇 '가로'가 이들이다. 일본 NTT데이터의 데이터센터에서도 '유고 프로'라는 로봇이 서로 협업한다. 협업 인공지능(AI)인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Multi-agent systems)이 부상한 장면이다.

이런 현장은 세계 곳곳에 있다.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는 발전기, 송전소, 변전소 등에 있는 AI들이 서로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상호 간 통신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전력 배분을 최적화한다.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는 여러 AI를 놓고 상호 간 토론을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생성한 답변이 때론 다르고 때론 부정확하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AI가 틀린 답변을 또 다른 AI가 교정하면서 답변 결과를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다.

연구진은 AI를 상대로 중·고등학교 수학 문제를 출제했고 이들은 서로 토론을 거치면서 보다 정확한 답변을 했다. 거짓을 생성하는 '환각'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얼마 전 놀라운 시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3는 인간 두뇌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 크기에 따라 가장 큰 오푸스, 중간인 소네트, 가장 작은 하이쿠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가장 작은 모델인 하이쿠 5대를 상대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게 한 뒤 이를 오푸스 1대에 전달하게 시켰다. 오푸스는 이를 분석한 뒤 다시 하이쿠에 작업을 지시하면서 효율을 높였다. 삼성SDS는 AI끼리 대화를 주고받아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이른바 '협업 AI'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단일 AI로서는 답변에 한계가 있어 여러 AI가 문답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AI조차 협업을 하는데 사람이 협업을 못 하리란 법은 없다. 갈등보다는 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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