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파리올림픽 기간 방공체계 대여 佛 요청에 '긍정적'

이명동 기자 2024. 4. 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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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프랑스 측의 방공체계 대여 부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프랑스는 2024 파리올림픽과 관련해 처음으로 외국에 방공물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그리스 매체 카티메리니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당국이 파리올림픽 동안 안보 태세를 위해 크로탈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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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변인 "국가 방위 능력 공백 없으면 수용"
프랑스, 외교 채널 통해 그리스에 방공체계 요청
그리스, 실제 지원 '미지수'…우크라 지원 압박 탓
[파리=AP/뉴시스] 그리스가 프랑스 측의 방공체계 대여 부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프랑스는 2024 파리올림픽과 관련해 처음으로 외국에 방공물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프랑스 파리 센강의 모습. 2023.08.1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그리스가 프랑스 측의 방공체계 대여 부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프랑스는 2024 파리올림픽과 관련해 처음으로 외국에 방공물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각) AFP, 폴리티코 등 외신을 종합하면 파블로스 마리나키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동맹국이 이번 올림픽 기간처럼 도움을 요청하면 특정 기간 국가 방위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이를 이행할 것이다. 다만 이는 항상 양국 사이 조정과 협의를 거친 뒤에 이행될 것"이라고 프랑스 요청에 응답했다.

전날 그리스 매체 카티메리니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당국이 파리올림픽 동안 안보 태세를 위해 크로탈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외교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요청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군은 2003년 프랑스제 크로탈 미사일 체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다만 이번 지원이 실제로 지원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부터 패트리엇과 S-300 방공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리스가 자국 방어를 위한 안보 공백 없이 최근 미사일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할지는 미지수다.

[서울=뉴시스] 프랑스군이 운용 중인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크로탈-NG. (사진=위키피디아 갈무리). 2024.04.26. photo@newsis.com


파리올림픽은 전쟁과 지난달 모스크바 테러 등으로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해 안보 위협에 놓여있다.

숱한 우려에도 프랑스는 파리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이는 올림픽 역사상 첫 개회식으로 기록된다.

개막식 동안 각국 선수단과 기수 등이 선박 100여 척에 탑승해 강을 따라 항해하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 종목 경기도 센강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공간 조건 탓에 수많은 보안 문제가 제기되자, 프랑스 정부는 군 병력 4만5000여 명을 배치해 우려를 잠재운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민간보안업체 직원도 수만 명과 외국 보안 인력이 대회 동안 동원될 것으로 예고됐다.

올림픽은 오는 7월26일 시작해 8월11일까지 열린다. 올림픽이 끝난 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오는 8월28일 막을 올린 뒤 9월8일까지 파리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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