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북런던전 자신감 충만 “2주간 잘 준비해···다시 돌아올 것 의심 안해”

양승남 기자 2024. 4. 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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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손흥민(32)이 운명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경기 부진을 되짚고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13일 뉴캐슬과의 33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20일 예정됐던 34라운드가 상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일정으로 연기되면서 보름 만에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직전 뉴캐슬전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가 끊기고 리그 5위(승점 60점)로 밀려났다. 토트넘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 사이 4위 애스턴 빌라가 연승을 거두며 승점 66점이 돼 2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과 승점 6점차로 멀어졌다. 이번 아스널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 등 부담스러운 상대를 연이어 만나는 토트넘으로선 뉴캐슬전의 부진을 씻고 4위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한다. 아스널 역시 선두(승점 77)에 있지만 1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76)가 승점 1점 차로 바짝 붙어 있어 반드시 토트넘을 잡아야 한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해 9월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는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마음을 다잡았다. 26일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각오를 바탕으로 토트넘의 준비 상황을 장문의 기사로 전했다.

손흥민은 우선 지난 뉴캐슬전 완패를 떠올리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경기”였다면서 “그 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를 반성하고 아스널전을 보름간 충분히 준비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 큰 경기를 준비하는 데 엄청난 한 주를 보냈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모두가 기대하는 경기다. 큰 더비이고 그것이 팀과 클럽, 그리고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잘 준비하고 우리 스타일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감이 넘쳤다.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스널 킬러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스스로와 팀을 믿고 있다. 손흥민은 “난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타입이고 내 자신을 믿는다. 모든 경기가 같은 마음가짐이다. 아스널이기 때문에 나에게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모든 경기는 나에게 크고 내가 얼마나 인상적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찰칵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 리그에서 15골·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말 루턴타운과의 30라운드 이후 3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특히 뉴캐슬과의 경기 땐 선발로 출격했다가 팀이 고전한 가운데 후반 13분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교체돼 나가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짧은 시간을 소화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공식전 19경기(리그 17경기·리그컵 2경기)에서 7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9월 열린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도 1-1을 만드는 동점골과 2-2로 다시 균형을 맞추는 골을 모두 책임지며 2-2 무승부를 이끌고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손흥민이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2019~2020시즌(11골·10도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EPL에서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채우게 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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