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韓·日 인적교류 1000만 시대…‘출입국 간소화’ 공감대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여행 갈 때 제주도 가듯 여권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까.
내년이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일본이 1000만을 훌쩍 넘는 인적 교류 규모에 걸맞은 '출입국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사는 "엔저현상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일본에서도 230만명 정도가 한국에 오고, 그 숫자는 점점 늘고 있다"며 "한·일간 인적교류가 1000만 시대를 넘어 1200만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갈 때 제주도 가듯 여권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까. 내년이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일본이 1000만을 훌쩍 넘는 인적 교류 규모에 걸맞은 ‘출입국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사는 “하네다 공항까지 두 시간 걸려서 간 뒤에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만 한 시간이 걸리고, 김포공항에서도 비슷하게 소요된다”며 “양국 관계자 사이에선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서 내국인과 같은 기준으로 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윤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약 2년간 크게 달라진 한·일 관계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1년 9개월 전 부임할 때만 해도 TV에 한국을 욕하는 혐한 방송, 혐한 서적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다 없어졌다”며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역대 최고치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재외공관장 회의 때 저한테 기업 상담 신청이 3팀뿐이었는데 올해는 14팀이 해왔다”며 “지난 10년여간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우리도 인식 못했던 게 일본 경제와의 협력 측면이며, 최근 일본과 관계 개선으로 5조 달러의 새로운 시장을 발견한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한·일 간 엄청난 인적 교류다. 윤 대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한 이는 698만명에 달하고, 일본에서도 해외여행객 4명 중 1명은 한국을 찾고 있다.
윤 대사는 “엔저현상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일본에서도 230만명 정도가 한국에 오고, 그 숫자는 점점 늘고 있다”며 “한·일간 인적교류가 1000만 시대를 넘어 1200만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근래 보기 드물게 관계가 개선되고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분위기 속에 일각에선 양국 간 출입국 간소화 절차 역시 거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교부는 이와 관련 “아직 양국 간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