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ELS 배상비용 1.3조…신한금융 ‘리딩뱅크’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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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에 연결 기준 1조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케이비(KB)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금융지주 당기순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이 전년동기 대비 4.8%(665억원) 감소한 1조3215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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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에 연결 기준 1조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케이비(KB)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금융지주 당기순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2022년 이후 처음이다.
26일 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케이비금융지주 1분기 실적과 합산하면, 4대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4조2291억원)은 전년 동기(4조9015억원) 대비 13.67%(6694억원) 감소했다. 홍콩에이치(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홍콩 이엘에스) 손실 배상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4대 금융지주회사를 합쳐 모두 1조3234억원이 충당부채로 반영됐다.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이 전년동기 대비 4.8%(665억원) 감소한 1조3215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6.2%(682억원) 감소한 1조340억원, 우리금융은 9.76%(892억원) 감소한 8245억원이다. 앞서 전날(25일) 발표된 케이비금융 연결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 1등 자리가 케이비에서 신한으로 바뀐 것이다.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전년동기 당기순이익은 케이비(1조4976억원), 신한(1조3880억원), 하나(1조1022억원), 우리(9137억원) 순이었다.
이번에 순위를 가른 건 홍콩 이엘에스 손실배상 비용이다. 케이비금융은 8620억원, 신한금융은 2740억원, 하나금융은 1799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해 그만큼 영업외손실이 확대됐다. 4대 은행 가운데 홍콩 이엘에스 판매 금액이 가장 적었던 우리금융이 충당부채로 인식한 관련 배상 비용은 약 75억원이다.
신한금융의 선방은 이자이익 성장세 덕분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242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0.3%(32억원) 늘었는데, 특히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6034억원에서 올해 7034억원으로 16.6%(1천억) 증가했다.
케이비금융은 순이자이익이 1분기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239억원) 대비 11.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260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06억원) 대비 18.7% 줄었는데, 그 가운데 신용카드수수료이익(9.7%), 증권업수입수수료(26.7%) 등 순수수료이익(9901억원)이 전년 동기(9140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7126억원으로 전년 동기(7787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을 구성하는 수수료이익(5128억원)과, 이자이익(2조2206억원)을 합한 이익이 2조7334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6202억원) 대비 4.3%(1132억원)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 이 금액은 3680억원으로 전년 동기(2620억원) 대비 40.5%(106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3320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5030억원으로 전년 동기(4180억원) 대비 20.3% 증가해 비이자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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