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가 반전 시위 수백 명 체포…졸업 행사도 차질
[앵커]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로 확산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서 수백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경찰도 진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다음 달 열릴 대학 졸업식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강제 해산에 맞서 대학생들이 팔을 걸고 버팁니다.
경찰과 학생들이 엉켜 격한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대학 캠퍼스에 시위 진압용 고무탄 총까지 등장했고, 애틀랜타의 한 대학에선 테이저건도 사용됐습니다.
미국 동부 대학가에서 시작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서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카이아/UCLA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학생 : "3만 4천 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들이 숨졌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가자지구에서 진행되는 학살에 맞서 싸울 겁니다."]
일부 유대인 학생들이 이스라엘 지지 시위에 나서면서 교내 갈등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엘리/UCLA 이스라엘 지지 시위 학생 : "유대인을 향한 증오와 공격, 폭력을 퍼뜨리려는 시도에 물러서거나 겁먹지 않고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려고 나왔습니다."]
혼란이 이어지면서 서던캘리포니아대가 다음 달 예정된 졸업식 행사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학교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윌리엄/서던캘리포니아대 학생 : "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식에도 못 갔던 학생들이 이제 대학 졸업식도 못 하게 되는 거죠."]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인근에선 이스라엘군 전차 수십 대가 목격돼,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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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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