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사람이 돈 버는 건 괜찮고”…前의협회장, 민희진 비하발언 ‘논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4.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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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언급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 대표를 거론하며 "저런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해서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놀랍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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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협회장이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언급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 SNS]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언급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 대표를 거론하며 “저런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해서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놀랍다”고 썼다.

그는 이어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다. 뭐 그건 괜찮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회장은 민 대표가 최소 7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내용이 담긴 기사도 함께 게재했다.

이어 “다만,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하느라 바치고, 황금기만 바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평생을 공부해야 하고, 거기에 가족과 놀아줄 시간까지 바쳐가며 희생하는 의사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비교된다”고 말했다.

의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라는 노 전 회장은 “남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 때, 사람들의 존경 또는 존중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좋은 대우를 받는 소위 ‘좋은 직업’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그런 직업인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노력하는 세상이 유지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그런 직업인의 하나로 남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그것이 단순히 의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회장은 또 “미국은 남들이 기피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존경과 높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흉부외과 미달사태를 방지하고,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훌륭한 의사들만이 사람의 심장과 폐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며 “반면 대한민국 정부는 그 자리를 ‘낙수의사’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개저씨’ ‘시XXX’ 등 각종 욕설을 쏟아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하이브는 민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일부 경영진이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고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감사해 착수했고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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