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민 주일대사 “국민이 혜택받는 한일관계로 업그레이드해야”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4. 4.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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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민 주일대사는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한일관계에 대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가는 협력관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윤 대사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정상화된 (한일) 관계가 결코 후퇴하지 않고 공고한 협력관계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

윤 대사는 간담회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효과로 '경제 교류 활성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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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 앞두고
양국관계 정상화 향상방안 검토
당국자 “무여권 출입국 절차 논의”
윤덕민 주일대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민 주일대사는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한일관계에 대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가는 협력관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윤 대사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정상화된 (한일) 관계가 결코 후퇴하지 않고 공고한 협력관계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

정치학자인 윤 대사는 국립외교원장을 거쳐 지난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 초대 주일대사로 임명됐다. 지난 22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약 1년 만에 귀국했다.

윤 대사는 “작년 한 해 700만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고, 올해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일간 인적 교류가 천만을 넘어 1200만, 1300만 시대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양국민의 출입국 절차를 원활하게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여권 없이 왕래하거나 내국인과 같은 기준의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이야기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공감대가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외교당국은 출입국 간소화를 위해 한일 간에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 대사는 간담회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효과로 ‘경제 교류 활성화’를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서 성공 가능성을 내다보는 기업인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일본을) 찾아오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5조 달러의 시장이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유엔에서 찬반를 묻는 결의안에 한일은 98% 일치하고 있다”면서 “전략적인 이익, 지정학적 이해관계, 국제사회에서의 이슈에서 한일이 거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역사 인식에서의 양국간 차이는 앞으로도 해결해나가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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