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무원 숨지게 한 악성 민원인 2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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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청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에 대한 글을 올린 2명이 검찰로 송치된다.
A 씨는 숨진 공무원 C(37) 씨에 대한 게시글을 모 인터넷 카페에 올리면서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악성 게시글을 작성해 C 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김포시청 당직실에 전화해 협박한 혐의다.
당시 한 인터넷 카페에 공사를 승인한 담당자가 C 씨라는 내용의 게시글과 함께 이름과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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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청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에 대한 글을 올린 2명이 검찰로 송치된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숨진 공무원 C(37) 씨에 대한 게시글을 모 인터넷 카페에 올리면서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악성 게시글을 작성해 C 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김포시청 당직실에 전화해 협박한 혐의다.
지난해 임용된 C 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 서구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지만 숨지기 닷새 전인 2월 29일 김포한강로 보수 공사와 관련해 항의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한 인터넷 카페에 공사를 승인한 담당자가 C 씨라는 내용의 게시글과 함께 이름과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이 공개됐다. 관련 게시물에는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정신나간 공무원' 등 비방성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해당 카페 운영자는 C 씨가 숨지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지글을 통해 사과했다.
카페 운영자는 "단순한 민원성 게시물로 판단해 신상털기와 마녀사냥식 댓글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슬픔이 밀려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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