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6일 저녁 블링컨 美국무장관 만난다

정미하 기자 2024. 4.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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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현지 시각)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물론 미국 국무부도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만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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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현지 시각)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는 물론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와중에 나온 소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물론 미국 국무부도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만남을 확인했다.

시진핀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19일(현지 시각) 베이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했을 때 모습. / AP 연합뉴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5시간 동안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왕 주임은 모두발언을 통해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을 언급하며 “중미 관계가 총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아가고 각 분야 대화와 협력이 증대되고 긍정적인 요소가 늘어나 양국민과 국제사회가 모두 환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왕 주임은 “다른 한편으로는 중미 관계의 부정적 요소가 여전히 증가, 축적되고 있고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가 부당하게 억압되고 있다”며 “중국의 핵심 이익이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양국이 글로벌 이슈를 다루기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해 ‘윈윈’할지, 서로 대결하거나 심지어 갈등을 빚어 모두 패자가 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칭하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최소한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차이점이 있는 분야에 대해 가능한 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미중 관계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양국 정상이 협력하기로 합의한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이 펜타닐, 미중 군사관계, 인공지능 리스크 등을 언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산업 및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억제 및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도움 요청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며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을 강제 매각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한 이후 미국이 더 나은 협력을 원한다고 설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지난 24일과 25일 상하이를 방문하고 이날 베이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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