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에너지·식량 안보 최적의 파트너"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4. 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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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는 전 세계 정부의 고민이죠. 캐나다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줄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합니다."

메리 응 캐나다 수출진흥·국제무역 및 경제개발 장관은 지난 24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응 장관은 170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 및 기관을 포함한 무역사절단과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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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응 국제무역 장관
사절단 250명 이끌고 방한
풍부한 농수산물 공급 역할
그린에너지 전환 협력나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는 전 세계 정부의 고민이죠. 캐나다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줄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합니다."

메리 응 캐나다 수출진흥·국제무역 및 경제개발 장관은 지난 24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응 장관은 170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 및 기관을 포함한 무역사절단과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한국을 찾았다. 한국 기업들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최근 캐나다에 투자를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등 한국 기업도 방문했다.

응 장관은 "2015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량은 82% 늘었다. 현재 캐나다는 한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해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당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고, 지난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방한했을 때에는 핵심 광물 및 청정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그 덕분에 최근 국내 농수산물과 에너지 가격 급등세 속에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응 장관은 "캐나다는 강력한 식품 수출국으로 풍부한 농수산물 자원과 그린 에너지 기술 기반을 갖고 있다. 한국에 식량·에너지 안보를 제공할 수 있는 멋진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캐나다산 소고기, 돼지고기, 랍스터, 해산물, 블루베리, 오트밀 등 다양한 농수산물이 한국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가 2022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비추어 한국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한다면 탄력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민주주의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응 장관은 교역 현안 논의를 위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만났다. 그는 "FTA 등 기존의 관계를 개선하고 민주주의·법치주의 등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있어 한국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만큼, 양국이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문가영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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