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민희진 편?..폭로 기자회견에 하이브, 5% 추가 하락

박세영 기자 2024. 4. 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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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산하 레이블인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 갈등이 폭로전으로 고조된 가운데 26일 하이브 주가가 또 다시 급락했다.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 감사를 받고 있는 민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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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 때 20만원 선 깨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산하 레이블인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 갈등이 폭로전으로 고조된 가운데 26일 하이브 주가가 또 다시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95% 내린 20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9만9800원까지 하락해 2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앞서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22일 회사가 민 대표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는 소식에 당일에 7.81%, 다음 날 1.18% 하락했다가 최근 2거래일간은 0.47%, 0.48% 오르며 반등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전날 하이브가 민 대표가 무속인과 ‘주술 경영’을 해왔다고 폭로하고, 민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하이브가 자신에게 프레임을 씌웠다며 경영진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갈등이 격화됐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거래량도 전날(62만5138주)의 1.75배 수준인 109만8058주로 늘었다.

민 대표는 하루 전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날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 감사를 받고 있는 민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해당 방송분은 전날 기자회견이 열린 직후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나를 배신했다"며 "써먹을 만큼 써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을 짜서 찍어 눌렀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자신에게 불리한 주주간계약을 하이브와 재협상하던 중에 갈등이 생겼고 내부 고발을 하자 그에 대한 답변이 감사 형태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2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방 의장 등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판하던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반면 하이브는 민 대표에 대해 핵심 정보 유출, 부적절 외부 컨설팅, 아티스트 개인정보 유출, 인사 채용 비위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같은 날 서울용산경찰서에 민대표와 신모 부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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