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감독 ‘거피셜’ 슬롯, 부임 최대 관건은 ‘위약금 148억원’ 협상
리버풀 신임 감독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46)이 리버풀과 현재 그의 클럽인 페예노르트의 ‘어려운’ 위약금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 “슬롯이 위르겐 클롭을 대체할 리버풀 차기 감독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페예노르트에서 ‘기록적인’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후 리버풀 황금기를 이끈 명장은 ‘번아웃’을 호소했고, 최소 1년 동안은 현장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리버풀은 시즌 후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클롭 감독 대제차를 물색했다. 여러 후보들 이름이 거론됐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유력했지만, 그는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이후 많은 감독의 이름이 나왔으나 최근 가장 유력한 후보로 페예노르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온 슬롯 감독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 매체는 계약기간 2년이 남은 슬롯을 데려올 때 리버풀이 지불해야 할 위약금이 859만 파운드(약 1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슬롯 스스로도 “페예노르트는 아마 네덜란드 감독으로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많은 돈을 벌었으며, 페예노르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현 소속팀이 많은 이적료를 바라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것은 단지 어려운 협상일 뿐이다. 이는 모두의 권리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믿는다”며 리버풀 감독 부임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선수 시절 네덜란드 리그 무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슬롯은 2013년 은퇴 후 친정팀 즈볼러의 코치부터 착실히 지도자로 경력을 쌓아갔다. 2019년 7월, AZ 알크마르에서 감독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 팀을 빠르게 안정시켜 우승 도전권으로 이끈 그는 2020년 12월, 딕 아드보카트의 뒤를 이어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선임됐다. 페예노르트에서 리그와 컵대회 우승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을 이뤄내며 일약 빅클럽이 주목하는 감독으로 올라섰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무대에서 치른 공식전 204경기에서 61.8%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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