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딥에이아이, 공공기관 절반 이상 채용에 AI 서류 전형 활용

이두리 기자 2024. 4.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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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딥에이아이(대표 최정락) AI솔루션사업부(팀장 이태학)에서 발표한 '23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AI 채용(서류 전형) 데이터 분석 결과'(71개 공공기관, 6만9440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 중 AI 서류 전형을 적용한 비율은 50.89%로 나타났다.

최정락 인딥에이아이 대표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AI 기술 활용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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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딥에이아이

인딥에이아이(대표 최정락) AI솔루션사업부(팀장 이태학)에서 발표한 '23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AI 채용(서류 전형) 데이터 분석 결과'(71개 공공기관, 6만9440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 중 AI 서류 전형을 적용한 비율은 50.89%로 나타났다.

업체 관계자는 "해당 수치는 나라장터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면서 "자체조달시스템을 쓰는 공공기관의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분석 데이터(6만9440명)를 기준으로 살펴본 공공기관 AI 서류 전형의 부적합 검출률은 13.8%(9564명)로 집계됐다. 공공기관별 검출률은 상이했는데 가장 높은 기관은 54.4%로, 가장 낮은 기관은 1.9%로 나타났다. 검출률이 높은 기관은 서류 전형 위반 기준이 까다롭거나 채용 공고 시 세부 정보를 강조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공공기관 AI 서류 전형 검출 항목은 일반적으로 '문장완성도', '문장객관도'(블라인드 채용 위배), '문장유사도'(표절)로 구성돼 있다. 이력서를 성실하게 작성했는지 확인하는 문장완성도는 △불성실 기재 △타기업지원자 △자사명오기재 △비속어 등의 항목을 검출한다. 문장객관도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에 맞게 이력서를 작성했는지 체크하며 △성명 △성별 △지역 △출신학교 △가족관계 등의 항목을 검출한다. 문장유사도는 외부 문서 표절 여부를 확인하며 △지원자 간 표절 △공개된 이력서 표절 △웹 페이지 표절 △의뢰기관 DB 표절 등의 항목으로 이뤄졌다.

사진제공=인딥에이아이

공공기관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상위 5개 검출항목은 불성실기재(95.8%), 반복문장(93%), 출신지역(91.6%), 출신학교(90.1%), 타기업지원자(88.7%) 순이었다. 하위 5개 항목은 경력사항(2.8%), 신체조건(29.6%), 혼인여부(29.6%), 글자 수 미달(31%), 종교(35.2%) 순으로 집계됐다. 문장유사도의 활용 비율은 35.2%로 분석됐다.

문장완성도에서는 자사명오기재의 검출률이 가장 높았다. 자사명오기재로 검출되는 유형은 크게 '단순 오타', '줄임말', '생략' 등이다. 자사명오기재의 경우 채용 공고 시 자사명 인정 기준을 공개했음에도 인정되지 않는 명칭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문장객관도에서는 '성별'과 '출신학교명'의 검출률이 높았다. 성별은 주로 군대 관련 키워드나 호칭(언니·형 등)의 검출이 많았다. 문장유사도(표절)의 경우 전체 검출률이 1.2%로 높지 않았다.

최정락 인딥에이아이 대표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AI 기술 활용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했다. 이에 비해 구직자에게 구체적인 정보 제공이 부족한 현실을 이번 발표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최 대표는 "특히 적합하지 않은 지원자를 걸러내야 하는(Screening-out) 서류 전형에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AI 채용 관련 올바른 방향과 정보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 관련 상세 정보는 인딥에이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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