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 검진때 혈뇨·단백뇨?… 콩팥 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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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등 아래쪽엔 주먹만 한 크기의 두 개의 신장(콩팥)이 존재한다.
신장내과 한 전문의는 "단백뇨 양이 많으면 단백뇨를 억제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보통 알도스테론 억제제 계열의 혈압약과 SGLT-2 억제제 등을 사용해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백뇨 양이 많고 신기능이 저하됐다고 판단할 경우, 신장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데, 적극적으로 원인을 밝혀내 치료해야 하고, 진단명이 나온 이후 저단백과 저염식단 등 꾸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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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등 아래쪽엔 주먹만 한 크기의 두 개의 신장(콩팥)이 존재한다. 신장은 우리 몸속 염분과 수분을 조절하고 조혈 호르몬을 분비해 적혈구 생성을 돕고,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뼈의 대사에도 영향을 주고, 사구체라는 미세한 필터를 통해 혈액 속 각종 노폐물을 걸러준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 질환이 발생하거나 각종 합병증이 생겨 생명이 위협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신장 이상으로 볼 수 있는 초기 증상에도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된다고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신장은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로 스스로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보이면 소변에 단백질이 빠지는 '단백뇨'가 아닌지 의심해 보는 정도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건강검진 결과 단백뇨와 혈뇨가 나왔을 때 콩팥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 신장 기능 이상으로 다른 합병증이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콩팥이 망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백뇨와 혈뇨가 나오는 원인은 신장의 여과 부위인 사구체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구체는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하는데, 이 사구체에 이상이 생기면 단백질과 혈액이 빠져나간다.
단백뇨는 격렬한 운동 등을 할 경우 일과성으로 잠깐 빠질 수 있는데 정상범위는 하루에 150mg 이하다. 반대로 150mg 이상이면 신장 기능의 유의미한 이상이 있다고 판단을 하게 된다. 건강 검진에서는 보통 단백뇨 1+, 2+ 등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단백뇨가 1+이면 단백질 양이 30mg가량 나왔다는 뜻인데, 소변을 하루에 5~6회 본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빠져나가는 단백질 양이 150mg이 넘기 때문에 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신장내과 한 전문의는 "단백뇨 양이 많으면 단백뇨를 억제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보통 알도스테론 억제제 계열의 혈압약과 SGLT-2 억제제 등을 사용해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알도스테론 억제제는 장기의 염증을 억제하고 신장질환이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는 혈압약이다. 또 당뇨약으로 개발된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 SGLT-2 억제제는 나트륨 배설, 삼투압성 이뇨작용 등으로 체중 조절을 통해 혈압을 낮춘다. 단백뇨가 과도하게 나올 경우 병원에서 사구체 손상인 사구체신염(lgA신증, 신증후군)이나 신우신염으로 진단명을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먹으면서 만성신부전(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꾸준히 경과를 본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에 손상이 생겼거나 기능이 저하된 상태인데, 콩팥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저하될 경우 노폐물을 스스로 배출할 수 없어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 신장내과 전문의는 "콩팥이 나빠지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단백뇨와 혈뇨가 나올 경우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한 전문의는 "단백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이후 단백뇨 양을 측정하기 위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며 "먼저 24시간 배출된 소변을 모아 직접 단백질 총량을 측정하고 혈액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백뇨 양이 많고 신기능이 저하됐다고 판단할 경우, 신장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데, 적극적으로 원인을 밝혀내 치료해야 하고, 진단명이 나온 이후 저단백과 저염식단 등 꾸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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