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기준금리 동결…기록적 엔화 약세는 지속

이대희 기자 2024. 4.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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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일은)이 26일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이던 기준금리를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끌어올려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끝낸 후 처음 가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단 금리 유지를 결정했다.

이번 엔화 움직임을 두고 <아사히신문> 은 "일은의 이번 단기 정책금리 결정(동결)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엔을 팔아 고금리가 유지되는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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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여전

일본은행(일은)이 26일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기록적인 엔화 약세는 지속해 달러당 156엔선에 이르렀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은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단기금리 유도 목표를 0~0.1%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이던 기준금리를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끌어올려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끝낸 후 처음 가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단 금리 유지를 결정했다.

아울러 일은은 장기 국채 매입도 지난 회의에서 정한 월 6조 엔 규모의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장단기금리조작(YCC)을 철폐함에 따라 장기금리가 공식적인 조작 대상에서는 벗어났으나 일은은 급격한 금리 인상을 막기 위해 기존 규모의 매입을 유지하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은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결정의 자세한 내역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일은은 3개월 마다 발표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리포트도 이번에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서 일은은 2026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물가 상승률은 2.8%, 내년은 1.9%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예상치가 일은 목표인 2%를 넘어섬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기록적인 엔화 약세 역시 금리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6엔대까지 하락했다. 전날 155엔대 중후반까지 치솟으면서 엔화 가치가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를 쓴데 이어 이날 신기록이 또 나오고 있다.

이번 엔화 움직임을 두고 <아사히신문>은 "일은의 이번 단기 정책금리 결정(동결)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엔을 팔아 고금리가 유지되는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장기금리 지표가 되는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상승세(국채 가격 하락)를 보여 이날 장중 전일 대비 0.040%포인트(4bp) 높은 0.930% 수준에 이르렀다. 일은이 국채 매입액을 줄일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면서 상승 압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은이 장기 국채 매입 수준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수익률은 0910% 수준까지 하락했다.

▲26일 도쿄 시내에서 달러/엔 환율이 나타난 전광판을 바라보는 시민. ⓒAFP=연합뉴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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