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에 머물렀던 화학공학, 반도체·소재 분야서 존재감 커져"

제주= 박정연 기자 2024. 4. 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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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한국화학공학회 회장은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화학공학 분야의 산업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화학공학도의 진로가 과거에는 정유와 석유회사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다양한 산업체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최근 서울대 박사과정생 전원이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에 취직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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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한국화학공학회 회장
이진원 한국화학공학회 회장이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과거 화학제품 안에 머물렀던 화학공학은 이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원료, 바이오 의약품 그리고 친환경 소재까지 산업계에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이미 체감되고 있습니다. 화학공학 인재들의 진로는 과거보다 더욱 그 지평을 넓힐 것입니다."'

이진원 한국화학공학회 회장은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JEJU)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화학공학 분야의 산업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화학공학도의 진로가 과거에는 정유와 석유회사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다양한 산업체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최근 서울대 박사과정생 전원이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에 취직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각종 첨단산업이 더 양질의 원료와 소재를 요구하게 되면서 화학공학 인재를 찾는 기업의 분야가 예전보다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회장은 글로벌 산업계에서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화학공학은 앞으로 경쟁 양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에 대한 화학공학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정밀 화학분야의 기술 수준을 얼마나 높이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내다봤다.

이 회장은 이처럼 산업계의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선 산·학·연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연구소에 나오는 자유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를 산업계가 공유하고 산업화할 게 있으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 계가 모여 시너지를 낸다면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경쟁국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규모가 크지 않은 한국은 이러한 협력을 하기 유리한 환경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해 학회가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번 봄 학술대회에선 도전적으로 산업위원회를 만들어 산업계의 참여를 유도했다"며 "이번에 신설한 수소, 배터리, 반도체 산업위원회 외에 앞으로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도 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주=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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