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홀드왕이 돌아왔다... 그런데 사령탑은 아직 걱정이 많다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는데..."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4. 4. 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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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홀드왕' 출신 LG 트윈스 정우영이 돌아왔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투수 김윤식과 정우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투수 성동현과 내야수 송찬의가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정우영은 통합 우승의 여운을 채 느끼지 못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에 나선 것이다. 이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며 빠르게 회복해나갔다.

시범경기에서도 등장했다. 지난달 14일 NC전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리기로 했다.

다만 정우영은 염경엽 감독에게 '콜업 선택권'을 부여받았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고, 준비를 마치면 1군 콜업에 대해 연락을 하기로 했다. 약 한 달간의 시간이 지났다. 정우영은 서용빈 퓨처스리그 감독과 경현호 퓨처스리그 투수 코치로부터 OK를 받았고, 염 감독에게 직접 연락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본인이 좋다고 나한테 연락을 한 거니깐 믿어봐야 한다. 빨리 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우영이에게 준 숙제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잘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오라고 했다. 그게 한 달이 걸리든 두 달이 걸리든 기간은 상관없다고 했다. 돌아와서는 팀의 중심이 돼야 하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오긴 했다(웃음). 내가 생각했던 준비 기간 보다는 빠르긴 한데, 결과를 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선발 투수 김윤식 역시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김윤식은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정우영과 달리 시범경기 등판도 없었다. 몸상태를 더욱 완벽히 할 필요가 있었다. 전반기에는 부진하다가 후반기에 반등하는 현상이 되풀이됐던 만큼 천천히 몸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김윤식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9일 이천 두산과 2군경기서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3개.

지난 주말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선발 한 자리 공백이 생겼고, 김윤식이 메우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고민 중에 있다. 윤식이는 오늘 던지고 (엔트리에서) 뺐다가 10일 후에 던지는 것으로 갈지 고민 중이다. 일단 오늘 결과를 보고 투수 파트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윤석이는 5일 로테이션 보다는 당분가는 그렇게 도는 게 더 좋을 듯 하다. 그러면 나머지 선발 투수들이 6~7일 로테이션으로 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LG 김윤식./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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