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충격` 빗겨간 우리금융, 1분기 순익 8245억원…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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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올 1분기 82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분기배당금으로 주당 180원을 결의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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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올 1분기 82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8% 감소한 수치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액은 75억원으로 타사에 비해 적지만,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타 금융지주와 달리 충당금을 더 적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1bp=0.01%)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와 IB, 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를 보면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4%, 은행은 0.20%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90.7%, 은행 293.8%로 안정적인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말보다 약 2.0%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은 우리은행 7985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홍콩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은 최근 홍콩ELS 손실 자율배상과 보이스피싱 피해 보험 무료 가입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이달 초 회현동 본사에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을 개설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꾹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분기배당금으로 주당 180원을 결의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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