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생활체육의 수장' 장평규 울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 인터뷰

박성진 2024. 4. 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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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성진 기자] 장평규 울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은 국내 테니스 생활체육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현재 울산광역시 테니스협회를 이끄는 동시에, 대한테니스협회 생활체육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올해 국내 동호인 생활체육 종목을 총망라하는 2024 생활체육대축전이 울산에서 열리면서 장평규 협회장은 홈코트에서 본인의 전문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테니스 동호인 대회의 운영을 총괄한다. 테니스의 인기가 여전한 현재, 장평규 협회장은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하고 있다. 한국 테니스 생활체육의 수장, 장평규 협회장을 2024 생활체육대축전 현장에서 만나봤다.

Q. 본인 소개
A. 2020년 울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이 돼 4년째 울산테니스협회를 이끌고 있다. 현재는 대한테니스협회 생활체육위원장을 맡아 전국 17개 시도 생활체육 활성화에 열심히 노력 중이다.

Q. 생활체육대축전 테니스 종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각 시도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시니어부(60세 이상), 일반부(59세 이하) 선발전을 했다.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이 각 시도의 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대한테니스협회 공식 대회 규정에 맞게 이번 대회가 운영 중이다. 

Q. 일본팀이 일반부에 참가한다.
A. 한일스포츠교류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양국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려는 목적이다. 테니스를 포함해 8개 종목이 계속 생활체육대축전에서 일본팀을 초청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도 올해 9월, 이번 한국의 생활체육대축전과 같은 전일본 동호인대회가 있다. 9월에는 한국 선수단이 일본을 방문해 경기할 예정이다. 나는 단장으로 그 대회에 참가한다.

Q. 코로나19 이후 테니스의 인기가 급증했다. 중앙 협회 생활체육위원장으로 어떻게 실감하는가.
A. 다른 종목과는 달리 테니스는 코로나19 시기부터 테니스의 인기가 급증했다. 현재까지 신설된 실내테니스장의 수만 보더라도 과거와는 매우 다르다. 많은 동호인 선수들이 확보된 상황이다. 그리고 보다 많은 선수들이 생활체육대축전과 같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현재 분위기는 테니스가 대한민국 최고의 생활체육 종목으로 성장했다고 봐야 한다.

Q. 올해 생활체육대축전을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했는가.
A. 외지인들에게 울산은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생태도시'의 면모를 잘 알지 못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태도시, 위대한 울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손님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 전후, 선수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시도별 텐트를 설치했으며, 네트뿐만 아니라 테니스 시설들을 전부 새 것으로 교체했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놨다. 응급 의료, 음료 서비스, 자원봉사자 배치 역시 다른 종목에 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숙소와 식사도 불편함이 없도록 각 시도협회 사무국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Q. 언제 어떻게 테니스를 시작했고, 그간 임원 연혁은?
A. 대학생 때 동아리 활동으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원래 과학 교사로 공직에 오랜 기간 재직했었는데 항상 테니스를 해왔다. 교사 은퇴 후에는 현재 테니스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
울산테니스협회는 경기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자문위원 등 전반적인 모든 과정을 거치며 2020년에 회장이 됐다. 대한테니스협회 생활체육위원 활동은 2007년 경기위원장으로 시작해 심판위원장도 맡았었다. 작년 초, 생활체육 테니스대회를 더욱 활성화시키자는 취지 생활체육위원장까지 맡았다.

Q. 2023년, 3개의 생활체육 테니스연맹단체(대한테니스협회 생활체육위원회, KATA, KATO)에서 주최 주관한 전체 동호인 대회 수는 200~300개 정도로 집계됐다. 생활체육위원장으로 만족하는 수치인가, 아니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전세계를 보더라도 한국만큼 테니스 생활체육 대회가 발전한 나라가 없다. 대회 시스템 구축도 잘 갖춰졌고, 동호인 선수들의 성취감과 만족도도 높다. 대한민국 테니스 인구 중 생활체육 인구는 약 98% 정도다. 현역 선수 중심의 엘리트 체육인구는 2%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생활체육 대회의 비중이 더 커져야 한다.
공식적인 전국대회는 200~300개 정도이지만 지역대회, 비랭킹대회까지 포함한다면 1년애 1000개 이상의 동호인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대폭발이다. 젊은 테니스인들, 입문자들이 많아지면서 대회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생활체육 활성화의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Q. 그러면 대회를 제외한 다른 측면에서는 테니스 생활체육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평생 스포츠로 최고인 운동인데, 많은 신입 인구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울산만 하더라도 레슨을 받고 싶어 하는 신규자들이 많은데 기본 1~2달은 기다려야 한다. 레슨을 못 받는다. 테니스장 예약의 경우에도 시스템이 오픈되자마자 바로 신청 마감된다. 코트 예약하기도 매우 힘들다. 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통 각 지방자치단체장을 설득해 테니스장을 확충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 테니스 시설 확충이 줄 수 있는 기대효과들을 설득하고 홍보해야 한다. 한 번이 아니라 수백번을 만나고 해야 한다. 그 결과물이 이번 문수테니스장 실내코트 전환이다. 22면의 테니스 코트 중 8면이 지붕이 있는 실내코트로 전환될 예정이다. 열심히 발로 뛴 결과물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아짐에 따라 그들과의 소통 또한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협회는 선수들을 위하는 단체다. 젊은 층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해 평생 스포츠의 틀을 만들어주고 싶다.
중앙 협회도 마찬가지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해야 한다. 현재 중앙 협회가 협회장의 공석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생활체육 테니스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면 중앙 협회에서도 생활체육 파트와 더욱 많은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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