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 체육 교과 40년 만에 분리되나…국가교육위 오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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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6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요청 사항' 진행 여부를 논의한다.
1982년 적용된 4차 교육과정에선 체육·음악·미술 교과가 따로 분리돼 있었지만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수업시수를 합쳐서 운영했다.
국교위는 앞서 12일에도 전체회의를 열어 초등 1·2학년 즐거운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는 국가교육과정 개정 절차 추진 여부를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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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원단체 등은 반대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6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요청 사항' 진행 여부를 논의한다.
올해 초등 1·2학년과 내년 중1·고1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변경은 교육부가 요청한 사항이다. 초등 1·2학년이 배우는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고, 중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약 30%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청소년의 비만과 체력 저하가 심화했다며 신체 활동을 강화하자는 게 교육부 취지다. 현재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시간은 음악·미술과 함께 통합교과인 '즐거운 생활'에 포함돼 있다.
체육이 분리되면 약 40년 만에 별도 교과가 된다. 1982년 적용된 4차 교육과정에선 체육·음악·미술 교과가 따로 분리돼 있었지만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수업시수를 합쳐서 운영했다. 5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1989년부턴 체육 교과가 즐거운생활에 통합됐다.
그러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등교사노동조합 등 일부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초등교사노조가 23~24일 초등교사 7013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었더니 98%가 "합리적이지 않다"며 체육 교과 분리에 반대했다.
국교위는 앞서 12일에도 전체회의를 열어 초등 1·2학년 즐거운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는 국가교육과정 개정 절차 추진 여부를 심의했다. 하지만 야권 성향 위원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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