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빽빽하게 모여 해변으로…호주서 고래 160마리 집단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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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해안에 무려 160마리에 달하는 파일럿고래가 집단적으로 좌초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서호주 퍼스주 던스보로 해안에 고래들이 무더기로 좌초돼 이중 130마리는 구조돼 바다로 돌아갔으며 최소 28마리는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지난해 7월에도 퍼스에서 약 400㎞ 떨어진 체인스 해변에서 약 100마리에 달하는 파일럿고래들이 집단 좌초된 후 50여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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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 서부 해안에 무려 160마리에 달하는 파일럿고래가 집단적으로 좌초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서호주 퍼스주 던스보로 해안에 고래들이 무더기로 좌초돼 이중 130마리는 구조돼 바다로 돌아갔으며 최소 28마리는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일럿고래들은 크게 4집단으로 나뉘어져 서로 머리를 모으며 빽빽하게 해안으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이같은 좌초는 약 500m에 걸쳐서 펼쳐졌는데 전문가들도 그 광경에 압도될 정도. 이에대해 현지 고래보호단체 대표 이안 와이즈는 “그간 여러차례 고래 좌초를 지켜봤지만 이정도 규모는 없었다”면서 “수많은 고래를 처음 본 순간 완전 압도당했으며 정말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이후 서호주 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국(DPAW)은 물론 고래보호단체 자원봉사자, 수의사, 해양학자들이 속속 도착해 고래 구조작전에 나섰으며 다행히 이중 130마리는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모여 고래 구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평가. 다만 왜 고래들이 이처럼 집단으로 해변으로 몰려와 좌초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파일럿고래가 특히 끈끈한 사회적 유대로 유명해, 한 마리가 난관에 빠지면 나머지도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지난해 7월에도 퍼스에서 약 400㎞ 떨어진 체인스 해변에서 약 100마리에 달하는 파일럿고래들이 집단 좌초된 후 50여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한편, 둥근머리돌고래로도 불리는 파일럿고래는 돌고래 중에서도 덩치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몸길이는 최대 6~7m, 몸무게는 최대 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해변에 좌초된 고래나 돌고래는 자신의 무거운 체중 때문에 죽어간다. 거대한 몸이 호흡기와 장기를 눌러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물 밖에서 체온 조절도 어려워 결국 죽음에 이른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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