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 해안에 임시 부두 건설…“하루 200만끼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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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6개월 넘는 전쟁으로 인도주의 재앙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안에 인도 지원을 위한 임시 부두와 둑길을 짓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미군 선박이 (가자 지구) 해안에 임시 부두와 둑길을 짓기 위한 기초 공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시설이 다음 달 초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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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부터 부유식 부두로 인도적 지원
미국 국방부가 6개월 넘는 전쟁으로 인도주의 재앙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안에 인도 지원을 위한 임시 부두와 둑길을 짓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설이 다 지어지면 하루 200만끼 분량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미군 선박이 (가자 지구) 해안에 임시 부두와 둑길을 짓기 위한 기초 공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시설이 다음 달 초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이 인도 지원을 위한 육로 진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시설 건립을 명령했다고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밝혔다. 유엔은 다음 달 말이면 가자 지구에 기근이 시작될 것이라며 인도주의 재앙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 군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해상을 통해 들어올 인도 지원 물품은 일단 키프로스에 도착해 검색을 거친 뒤 배급 준비에 들어간다. 이후 해군 선박에 실려 가자 해안에서 몇 마일 떨어져 있는 해상 플랫폼으로 옮겨진다. 인도주의 단체나 유엔이 운영하는 작은 선박들이 지원 물품을 해안가에 닿아 있는 부유식 부두로 나르고, 그 뒤엔 트럭들이 물품을 내려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내륙으로 가져간다. 초기에는 하루에 트럭 90대가 동원될 예정이지만, 향후 150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국 쪽이 육지에 직접 들어가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물품을 육지로 내리는 과정부터는 모두 이스라엘군이 관할하게 된다.
최근 임시 부두 인근 지역에서도 공습이 이어지면서 해상을 통한 지원 역시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 24일에 해당 지역에서 소규모이긴 하지만 포격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발생했다. 미군 역시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해상 시설 건설을 환영하면서도 육로 지원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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