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서 이물질 나온 고교, 대체 급식으로 토스트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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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예정된 급식 대신 제공된 토스트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제주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지역 내 인접한 A고등학교와 B중학교의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A고교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점심 급식 준비가 오전부터 이뤄지는데 오늘 오전 10시께 전량 폐기가 결정됐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점심 급식이 시작되다 보니 토스트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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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급식 폐기하고 제공
학부모 등 "부실하다" 지적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예정된 급식 대신 제공된 토스트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제주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지역 내 인접한 A고등학교와 B중학교의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A고교 측은 점심과 저녁 급식을 취소하고 학생들 하교 시간도 예정보다 앞당긴다고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준비된 점심 급식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 대신 토스트를 제공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는 해당 학교가 제공한 중식 토스트 사진이 게시되면서 부실 논란을 제기했다.
학부모라고 밝힌 게시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올린 사진을 보면 계란 물을 입힌 토스트 2장과 딸기잼, 작은 요구르트 하나다.
게시자는 "학교 식수 문제가 생겨 금일 급식식단이 토스트로 변경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급식 사진을 보니 좀 이건 아닌가 싶네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서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고교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A고교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점심 급식 준비가 오전부터 이뤄지는데 오늘 오전 10시께 전량 폐기가 결정됐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점심 급식이 시작되다 보니 토스트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학생 1000여명에게 토스트를 제공했다"며 "부실하다고 보일 수 있지만 한 두 시간 사이에 다시 음식을 준비할 수 없고 시간에 맞춰 많은 인원의 도시락을 준비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시는 해당 학교 수돗물에 대한 점검에 나서 이물질 원인이 학교 측 자체 배관에 있는지 시가 관리하는 배관에 있는지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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