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황선홍 손잡고 나가라” 축협 향한 분노 폭발…올림픽 진출 좌절 후폭풍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4.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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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패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축구팬들이 대한축구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몰려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국 U-23 축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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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패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축구팬들이 대한축구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몰려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26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2시간여 만에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암울하다”, “올림픽에서 축구 못 보는 날이 올 줄 몰랐다”, “이게 맞아? 올림픽 탈락이라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했었는데 이렇게 망치나” 등 비판을 쏟아냈다.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향한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다. 축구팬들은 “정몽규 회장 때문에 대한민국 축구 암흑기다”, “정몽규, 황선홍 손잡고 나가라 제발”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SNS에 인도네시아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축구팬들까지 몰리면서 분위기가 과열되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축구 진 것도 열 받는데 인도네시아 분들이 댓글로 조롱하는 게 더 열 받는다”고 했다.

한국 U-23 축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졌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황선홍호 선수들은 세계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물론 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올림픽 무대에 도전도 해보지 못하게 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2년 6개월여의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며 지도자 경력에 큰 오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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