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공무원노조 "공무원에게 폭언 오광환 시체육회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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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공무원노조는 26일 체육 관련 행사장 개소식에서 내빈 소개 순서를 바꿨다는 이유로 공무원에게 폭언을 한 오광환 시 체육회장에게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오광환 체육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체육회 직원에게는 갑질, 예산을 삭감한 시의원에게는 막말을 하더니 이번엔 시청 공무원에게 의전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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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공무원노조는 26일 체육 관련 행사장 개소식에서 내빈 소개 순서를 바꿨다는 이유로 공무원에게 폭언을 한 오광환 시 체육회장에게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시청 하늘광장에서 노조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오광환 체육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체육회 직원에게는 갑질, 예산을 삭감한 시의원에게는 막말을 하더니 이번엔 시청 공무원에게 의전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오 회장에게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며 "요구가 이행되지 않으면 한국노총, 공무원노조연맹 등과 연대해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지난 21일 한 행사장 내빈 소개 과정에서 통상적인 의전 순서와 다르게 자신을 뒷순위로 미룬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용인시청 담당 팀장에게 "뭔데 아가리를 벌려"라는 등의 막말을 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은 이 발언 외에도 오 회장이 '어디서 ○같은 것들이. ○○○ 없는 ○○' 등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나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오 회장은 작년 6월 전남 여수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회식 장소가 마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들아. 이걸 먹으러 여기까지 왔느냐"는 등의 폭언을 했다가 모욕 등 혐의로 고소당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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