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공무원노조 "공무원에게 폭언 오광환 시체육회장 사퇴하라"

최해민 2024. 4. 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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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공무원노조는 26일 체육 관련 행사장 개소식에서 내빈 소개 순서를 바꿨다는 이유로 공무원에게 폭언을 한 오광환 시 체육회장에게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오광환 체육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체육회 직원에게는 갑질, 예산을 삭감한 시의원에게는 막말을 하더니 이번엔 시청 공무원에게 의전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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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공무원노조는 26일 체육 관련 행사장 개소식에서 내빈 소개 순서를 바꿨다는 이유로 공무원에게 폭언을 한 오광환 시 체육회장에게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용인시체육회장 막말 규탄 기자회견 [용인공무원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조는 이날 오후 시청 하늘광장에서 노조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오광환 체육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체육회 직원에게는 갑질, 예산을 삭감한 시의원에게는 막말을 하더니 이번엔 시청 공무원에게 의전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오 회장에게 공개 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며 "요구가 이행되지 않으면 한국노총, 공무원노조연맹 등과 연대해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지난 21일 한 행사장 내빈 소개 과정에서 통상적인 의전 순서와 다르게 자신을 뒷순위로 미룬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용인시청 담당 팀장에게 "뭔데 아가리를 벌려"라는 등의 막말을 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은 이 발언 외에도 오 회장이 '어디서 ○같은 것들이. ○○○ 없는 ○○' 등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나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오 회장은 작년 6월 전남 여수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회식 장소가 마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들아. 이걸 먹으러 여기까지 왔느냐"는 등의 폭언을 했다가 모욕 등 혐의로 고소당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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