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폴 도너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 “미국 경기 침체 우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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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소프트랜딩의 핵심은 금리다. 연방준비제도는 연 5.5%(상단 기준)까지 끌어올린 기준금리를 언젠가는 낮춰야 하는데, 생각만큼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폴 도너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WEEKLY BIZ 서베이에서 “성장률의 둔화는 있겠지만 경기 침체가 찾아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미국 물가와 성장률은 어떻게 예상하나?
“성장률과 함께 인플레이션도 둔화될 걸로 본다. (달아오른) 노동 시장도 서서히 과열이 해소될 걸로 본다. 이제 재정 정책은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긴 하지만, 통화 정책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금리를 올린지 시간이 꽤 지났으니) 앞선 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로 성장은 계속 둔화될 거다. 중위 임금 소비자들은 여전히 탄탄한 소비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을 달성한 사례가 있을까?
“미국 경제 소프트 랜딩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1983~1984년과 1994~1995년 두 차례 긴축적 통화 정책 이후 연준은 소프트 랜딩을 달성했다. 꾸준한 노동에 대한 수요와 탄탄한 소비자들의 ‘대차대조표’ 덕분에 올해도 소프트랜딩이 가능할거다.”
-올해 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어느 정도 수준일 걸로 보나?
“올해 말에는 2~2.5% 수준일 걸로 본다. 인플레이션의 문제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문제일 수 있다. 이들 주에서는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다.”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나설까?
“연준이 적어도 올해 3번 정도 금리 인하에 나서고, 내년에 금리를 더 내릴 수 있을 걸로 본다.”
-올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뭔가?
“소비자들의 지출을 위축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이라도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업에 대한 공포가 커진다면 소비자들이 불안감 때문에 지갑을 닫을 수 있다. 소비가 둔화되면 기업도 인력을 감축하고, 늘어나는 실업 때문에 다시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펼쳐질 수 있다.”
-최근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는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
“경제적으로 중동에서 긴장 고조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테일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는 걸 꺼리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유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만약 유가가 많이 오른다면 물가도 자극하겠지만 성장률에 대한 타격이 더 클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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