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찐윤' 이철규 원내대표 등판설…경쟁자 출사표 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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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실세 의원과 겨뤄야 한다는 부담감에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
또 4선 고지에 오른 김상훈·박대출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나,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반면 윤재옥 원내대표도 선거 막판 TK 지역 의원들의 적극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오히려 선거가 실시되면 이들이 유리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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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우려 반발·영남계 표심 등 변수도
단일후보 추대 갈까…"투표 상황 아냐"
[서울=뉴시스]최서진 하지현 김경록 기자 = 내달 3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이 영입했던 4·10 총선 인재들을 중심으로 조찬 회동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출마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실세 의원과 겨뤄야 한다는 부담감에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계파색이 옅어 상당수 의원들의 출마 제안을 받고 있으나, 아직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4선 고지에 오른 김상훈·박대출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나,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영남 출신이란 점에서 총선 참패 이후 확산하고 있는 '도로 영남당' 지적에 따른 부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재옥 원내대표도 선거 막판 TK 지역 의원들의 적극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오히려 선거가 실시되면 이들이 유리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실제로 당내에선 '친윤 원내대표'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안철수 의원은 26일 'TV조선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이번이 정말 우리 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일 중요한 계기인데 꼭 지금 나오는 것이 당에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며 "당정 관계를 건설적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투표를 치르지 않고 이 의원을 추대하는 모양새로 수밖에 없단 목소리도 나온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투표는 무기명으로 실시되나,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투표가 실시되지 않을 수 있다.
한 당선인은 "경쟁 구도나 투표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에서 중지를 모아 한 뜻으로 원내대표를 정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judyha@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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